현대백화점, 에코붐 세대 출생아수 증가 수혜-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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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젊고 트렌디한 감성을 앞세워 백화점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코붐 세대 출생아수 증가로 인한 수혜가 예상된단 전망이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1일 “여의도의 더현대서울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 허브로 자리 잡으며 국내 백화점 매출액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며 “경쟁사처럼 매출 3조원 규모 점포가 없는 점은 아쉽지만, 더현대서울의 성공 DNA를 다른 점포에 이식하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더현대서울은 2021년 개장 이후 ‘Spacious Luxury’를 추구하며 코로나19 시기에도 매장 간 여유로운 공간으로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지드래곤의 미디어 전시까지 개최하며 문화적 가치를 더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은 판교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 리뉴얼에도 반영되며 현대백화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pacious Luxury는 현대백화점의 더현대 서울에서 추구하는 공간적 럭셔리 컨셉으로, 넓고 여유로운 공간을 통해 고객에게 쾌적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박 연구원은 백화점 업계의 주가 동향이 인구 구조 변화에 민감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4년 이후 혼인 건수 감소로 인해 주가가 5년 이동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이제 에코붐 세대가 혼인 적령기에 접어들면서 출생아 수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5~2026년 출생아 수가 증가할 경우 젊은 소비자층의 명품 구매 비중이 높은 현대백화점의 매출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다만 결산 배당 기준일인 4월 3일 이후 주가 조정 가능성은 존재한다. 박 연구원은 “조정 시 매수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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