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IT기기로 즉석에서 영양상태 측정

6 days ago 4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Nestle Health Science)’와 손잡고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섰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브랜드를 한 곳에 모은 신개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현대백화점에 오픈하고, 신규 건기식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였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는 전 세계에 연구 네트워크를 갖추고 건기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국내 유통 브랜드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오픈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에서 고객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체험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 목동점 지하 2층에 오픈한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에서 고객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체험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현대백화점은 최근 목동점 지하2층에 토탈 헬스케어 전문 매장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 ‘솔가(Solgar)’를 비롯해 미국 1위 콜라겐 브랜드 ‘바이탈 프로틴(Vital Proteins)’, 전해질 드링크 브랜드 ‘눈(Nuun)’, 뉴질랜드 천연성분 기반 건기식 브랜드 ‘고헬씨(Go healthy)’ 등 10여 개 네슬레 대표 브랜드의 140여 개 제품을 한 곳에서 선보이는 복합 매장이다.

이번에 문을 연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는 단순 제품 판매에만 중점을 둔 기존 매장들과 달리, 첨단 IT 기기를 활용해 개인 건강 상태에 최적화된 건기식을 제안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현대바이오랜드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헬스케어 전문 기기 ‘아누라 매직미러(Anura Magic Mirror)’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아누라 매직미러는 얼굴을 30초간 비추기만 하면 비접촉 방식으로 생체지표를 측정해 건강 상태를 분석해준다. 호흡, 맥박, 혈압, 피부 나이, 당뇨·뇌졸중·고혈압 위험성 등 20여 가지 정보를 제공된다.

방문객은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매장에는 아누라 매직미러 외에도 체성분 분석기와 정신건강 측정기(스트레스 지수 측정기)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장비가 마련됐다.

전문기기에서 측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어떤 영양성분이 부족한지 전문 교육을 이수한 헬스 컨설턴트와 상담을 나눠볼 수 있다. 나이, 성별, 건강 상태 등을 종합해서 맞춤형 건기식 추천이 가능하단 얘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21년 그룹의 지속성장 방향성을 담아 선포한 ‘비전 2030’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핵심 신수종 분야로 정하고, 지난 2023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전략적 업무 제휴 협약을 맺는 등 헬스케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 분야는 그룹 내 제조 및 유통 플랫폼과의 높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라고 말했다.

또 “그룹 헬스케어 사업의 핵심 파트너인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차별화된 헬스케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