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무한 ‘클럽WC 코리안 더비’ 이강인-김민재, 쉬지도 뛰지도 못한다→엉켜버린 프리시즌, 진짜 큰일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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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PSG 이강인은 제대로 쉬지 못한 채 1년 내내 ‘실전 모드’를 이어가고 있으나 충분한 출전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리듬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출처 |PSG 페이스북

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 중인 PSG 이강인은 제대로 쉬지 못한 채 1년 내내 ‘실전 모드’를 이어가고 있으나 충분한 출전기회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리듬 유지에 애를 먹고 있다. 사진출처 |PSG 페이스북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월드컵 여정까지 동행했으나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기나긴 시즌을 마쳤다. 사진출처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부상을 털고 돌아온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클럽월드컵 여정까지 동행했으나 1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채 기나긴 시즌을 마쳤다. 사진출처 |바이에른 뮌헨 페이스북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의 ‘코리안 더비’는 끝내 열리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공격수 이강인(24)과 바이에른 뮌헨(독일) 수비수 김민재(29)는 대회 8강전 맞대결에서 나란히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승자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PSG였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같은날 도르트문트(독일)를 3-2로 물리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과 10일 대회 결승을 다투게 됐다.

쉽진 않았다. PSG는 후반 33분 데지레 두에가 선제골을 터트렸으나 4분 뒤 윌리안 파초가 레드카드를 받았고, 후반 추가시간 2분엔 루카스 에르난데스마저 퇴장당했다. 하지만 후반 종료직전 우스만 뎀벨레가 쐐기골을 뽑았다. 바이에른 뮌헨도 큰 변수에 휘말렸다. 전반 추가시간 자말 무시알라가 PSG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와 충돌한 뒤 발목이 크게 꺾이며 교체됐다.

한국선수들은 뛸 기회가 없었다. PSG는 수비진 정비가 우선이었고,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진부터 정리해야 했다. 결국 부상에서 돌아온 김민재는 미국에서 훈련만 하다 대회를 마쳤고, 이강인은 3경기에서 1골을 넣었으나 피치를 누빈 건 고작 49분에 불과한 답답한 상황이다.

뛰지 못한 것도 안타까운데 더욱 큰 걱정은 쉬지도 못했다는 점이다. 대부분 유럽 클럽들은 휴식을 마치고 2025~2026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훈련에 돌입했으나 PSG와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해 8월부터 1년째 ‘실전모드’다.

그나마 김민재 등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은 전면 휴식에 돌입했으나 PSG가 14일 대회 결승전까지 치르면 한 달 만인 8월 13일 이탈리아 우디네에서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잉글랜드)와 UEFA 슈퍼컵을 시작으로 다음 시즌을 맞는다. 선수단 휴식을 최대치로 잡아도 보름여 밖에 될 수 없다.

이강인과 김민재로선 외신들의 전망대로 새 팀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하든, 소속팀에 남아 경쟁을 이어가든 상당한 후유증을 걱정해야 할 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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