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프면 찾는 ‘보호대’…차야 할까, 말아야 할까? [건강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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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과 전문의 “이럴 땐 일시적으로 착용 권고” “보호대 없이 일상생활 가능하면 평소 착용 불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허리가 아플 때 흔한 대처법 중 하나가 허리 보호대 착용이다. 허리를 단단하게 잡아주면 움직일 때 통증이 덜하고 허리도 보호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약국이나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그렇다면 허리 보호대가 만성 요통에 실제로 도움이 될까.‘코크란 체계적 문헌고찰 데이터베이스(Cochrane Database of Systematic Reviews)’에 2일(현지 시각) 게재된 최신 연구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만성 요통 환자에게 허리 보호대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도록 권할 만큼 충분한 근거가 없다. 그렇다고 효과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효과를 제대로 판단할 만한 과학적 근거 자체가 너무 빈약하기 때문이다.이탈리아 연구진은 2025년 1월까지 발표된 무작위 대조시험 8건을 종합 분석했다. 25~78세의 성인 참가자 501명은 모두 최소 1년 이상 만성 요통을 앓고 있었다.분석에 포함된 8건의 연구는 모두 허리 보호대의 효과를 평가했다. 보호대를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진통제·운동 등의 치료에 추가했을 때의 효과를 치료하지 않은 경우 또는 일반적인 치료만 받은 경우와 비교했다.그 결과 대부분의 연구에서 허리 보호대는 뚜렷한 효과를 보여주지 못했다.허리 보호대만 사용한 사람과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을 비교했을 때 3개월 뒤 통증이나 일상생활 기능에는 거의 또는 전혀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소염진통제와 함께 사용했을 때는 조금 달랐다.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만 사용한 사람과 비교해 여기에 허리 보호대를 함께 사용한 사람은 3~4주 뒤 통증이 조금 더 감소했다.0~100점 통증 척도에서 보호대를 함께 사용한 사람은 진통제만 사용한 사람보다 통증이 평균 17.7점 더 감소했다. 연구진이 환자가 체감할 수 있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변화’의 기준으로 삼은 15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하지만 이를 허리 보호대의 효과가 입증됐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 이 결과는 참가자 14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2건에 근거한 데다 근거의 확실성도 ‘낮음’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교육과 운동 치료에 허리 보호대를 추가했을 때 효과가 더 좋아지는지도 분명하지 않았다. 통증과 일상생활 기능, 삶의 질을 추가로 개선하는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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