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두산과 SK호크스 1라운드 최종전서 ‘진짜 1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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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H리그 1라운드의 하이라이트가 다가왔다. 파죽의 4연승을 기록 중인 두산과 SK호크스가 1위 자리를 두고 오는 26일 오후 4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8점(4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두산이 골 득실(+20)에서 SK호크스(+16)를 앞서 현재 1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진정한 1라운드 최강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두산은 현재까지 114골을 넣고 94실점을 기록, 안정적인 수비력을 자랑한다. 반면 SK호크스는 117골을 넣어 더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101실점을 기록하며 수비 면에서 약간 뒤지는 상황이다.

사진 두산 윤경신 감독(왼쪽)과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

사진 두산 윤경신 감독(왼쪽)과 SK호크스 누노 알바레즈 감독

두 팀 모두 다채로운 득점 루트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의 공격은 레프트백 강전구(24골, 10어시스트), 레프트윙 이한솔(17골), 센터백 정의경(16골, 12어시스트), 라이트백 김연빈(15골, 12어시스트), 피벗 김민규(14골)가 중심이 된다.

SK호크스는 레프트백 이현식(26골, 13어시스트)과 장동현(20골, 3어시스트), 라이트백 하태현(18골, 10어시스트), 레프트백 주앙(16골, 4어시스트)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끌고 있다.

SK호크스는 지난 전국체전에서 두산을 꺾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기를 자신감 있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23일 인천도시공사를 상대로 초반부터 격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승리, 체력적인 부담도 덜었다. 골키퍼 김희수는 “연습한 대로만 된다면 승리는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반면, 전국체전 패배를 경험했던 두산은 복수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상무 피닉스와의 경기에서 베테랑 강전구와 정의경을 최소한으로 기용하며 체력을 비축, SK호크스와의 경기를 철저히 준비했다. 김연빈은 “SK호크스와의 대결에 철저히 준비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선수들의 활약뿐 아니라 양 팀 감독의 전략 싸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두산의 윤경신 감독은 경기 중 창의적인 전술과 예상치 못한 전략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데 능하다. 반면, SK호크스의 누노 알바레즈 감독은 섬세한 경기 운영과 순간적인 판단력이 강점이다. 지난 경기에서는 종료 5초를 남기고 작전 타임을 요청해 결정적인 득점을 끌어내는 등 뛰어난 지휘력을 발휘했다.

두 팀 모두 피벗 플레이와 윙을 적극 활용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두산의 견고한 수비와 SK호크스의 강력한 공격력이 부딪히며 접전이 예상된다. 특히 골키퍼 김희수(SK호크스)와 김동욱(두산)의 활약은 승부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라운드의 진정한 1위를 가리는 이번 경기는 치열한 경쟁과 화려한 플레이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되며, 핸드볼 팬들에게 최고의 명승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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