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H리그,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 라이벌 빅매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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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동안 대구광역시 계명문화대학교 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가 열린다.

여자부 1라운드 제3매치 데이는 치열한 순위 싸움과 강팀 간의 대결로 흥미진진한 경기가 예상된다.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는 이번 라운드는 팀들의 초반 주도권 싸움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특히 나란히 2연승으로 리그 1, 2위를 달리고 있는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의 맞대결이 가장 기다려지는 빅매치다.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맞붙는 경남개발공사 이연경과 SK슈가글라이더즈 강은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사진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맞붙는 경남개발공사 이연경과 SK슈가글라이더즈 강은혜, 사진 제공=한국핸드볼연맹

[ 10일 20:00 인천광역시청(2패, 8위) vs 부산시설공단(1승 1패, 5위) ]

10일 저녁 8시에는 8위 인천광역시청과 5위 부산시설공단이 맞붙는다.

인천광역시청은 주축 선수들의 이적으로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젊은 선수들과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과정에서 2연패를 당했으며, 두 경기 모두 후반에 격차가 벌어져 30골 이상 실점했다. 특히, 슛 성공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며 해결사 부재가 두드러졌다. 박민정, 구현지, 임광선 등의 성장이 필요하며, 기존 선수들인 이효진, 강은서, 신다래, 김설희, 차서연의 분발이 요구된다.

반면, 부산시설공단은 베테랑 영입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실책이 많아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혜원(14골)과 송해리(8골)의 활약이 돋보였으나, 김다영과 정가희의 경기력은 아직 미흡하다. 새롭게 영입된 권한나와 원선필이 팀에 적응해 윤활유 역할을 해주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 11일 13:00 SK슈가글라이더즈(2승, 1위) vs 경남개발공사(2승, 2위) ]

11일 오후 1시에는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인 SK슈가글라이더즈와 경남개발공사의 경기가 펼쳐진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 2위 팀답게 초반부터 나란히 2연승을 기록하며 강세르 보인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경민, 강은혜, 유소정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공격 라인이 건재하며, 현재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60골)을 기록 중이다. 새롭게 영입된 박조은 골키퍼는 세이브 2위(27세이브), 방어율 1위(47.37%)를 기록하며 수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비 전문 한미슬도 블록슛 3개로 공동 1위에 올라 적은 실점을 유지하며 이상적인 팀 구조를 갖췄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서울시청과 인천광역시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위력을 입증했다.

경남개발공사는 전국체육대회 우승으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연경, 김소라, 최지혜, 오사라 골키퍼 등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며 조직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 다소 많은 실점을 허용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허유진의 이탈로 생긴 공백을 김아영과 김연우가 얼마나 잘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 11일 15:00 대구광역시청(2패, 7위) vs 서울시청(1무 1패, 6위) ]

11일 오후 3시에는 대구광역시청과 서울시청이 격돌한다.

대구광역시청은 전국체육대회에서 서울시청을 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정지인(15골)이 득점 랭킹 공동 선두에 오르며 팀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지은혜의 부진이 아쉽다. 정지인과 포지션이 겹치면서 지난 시즌 130골을 넣었던 지은혜의 활약이 미미하다. 부상에서 복귀한 김희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서울시청은 개막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와 만나 패배를 기록했으나, 삼척시청과의 경기에서는 다 이긴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피벗 조아람의 이탈로 중앙 수비가 약해졌지만, 이규희를 활용한 피벗 플레이가 효과를 보였다. 지난 득점왕 우빛나의 활약이 팀의 성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12일 14:00 삼척시청(1승 1무, 3위) vs 광주도시공사(1승 1패, 4위) ]

12일 오후 2시에는 삼척시청과 광주도시공사가 맞붙는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삼척시청은 시즌 전 6명의 선수가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이 영입되면서 기복 있는 경기를 보였다. 수비가 헐거워진 대신 공격적인 팀으로 변모했다. 허유진과 강주빈의 합류로 외곽 슛이 보강됐고, 박새영 중심의 속공 플레이는 여전히 강력하다. 전통적인 끈끈한 수비 조직력이 언제 회복될지가 관건이다.

광주도시공사는 송혜수를 중심으로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선전하고 있다. 김지현, 정현희, 서아루, 김수민이 각각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이민지 골키퍼의 선방도 돋보인다. 신인 선수들이 빨리 적응해 주전들을 뒷받침한다면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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