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 견딜 비밀 벙커 있다”…트럼프 8300억 무도회장 필요성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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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사회 “핵폭발 견딜 비밀 벙커 있다”…트럼프 8300억 무도회장 필요성 충돌 외신, 미 정부 당국자들 증언 인용“지하 약 18m 이상에 이미 존재”트럼프, 안보 이유로 무도회장 조성 지난 17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새 무도회장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백악관 지하 18m 이상에 핵폭발을 견딜 수 있는 비밀 벙커가 이미 존재한다는 전직 미 정부 당국자들의 증언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추진 중인 최대 약 8300억원이 투입될 새 무도회장 건설의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전직 미 정부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백악관 지하 60피트(약 18m) 이상에 대통령과 핵심 참모진을 보호할 수 있는 벙커가 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워싱턴 기반암 속에 건설돼 핵폭발을 견디도록 설계됐고 수십 명이 수주간 머물 수 있다고 한다. 수개월치 식량과 자체 공기순환 장치도 갖춰 비상시 대통령과 참모진의 지휘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위치와 구조는 안보를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벙커 건설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추진돼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비밀리에 완공됐다고 한다. 기존 백악관 동관 지하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만들어진 대통령비상작전센터(PEOC)가 있었다. 9·11 당시 비밀경호국은 딕 체니 부통령과 로라 부시 영부인 등을 이곳으로 대피시켰다. 이후 더 강력한 공격에 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오바마 정부 때 새 벙커가 건설됐다고 WP는 전했다.앞서 트럼프가 무도회장 조성을 추진한 건 백악관에 대규모 국빈 만찬이나 행사를 치를 상설 공간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최대 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9만 제곱피트(약 8400㎡) 규모로 철거된 동관 자리에 들어선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무도회장 건설 명분으로 국가안보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19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과거 동관이 있던 자리에 새 무도회장 건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무도회장의 지하에는 기존 PEOC를 대체할 대규모 군사시설이 들어선다. 지하 시설은 6개 층 규모로 연구시설·폭탄 대피소·보안통신시설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옥상에는 드론 기지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지난 19일 “무도회장은 드론과 방공호 때문에 상당 부분 군사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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