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 인터뷰
한전·켄텍 중심 생태계 구축
1.2조원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연구개발·제조 하나로 연결
"앞으로 4년은 나주의 미래 100년을 결정할 골든타임입니다."
윤병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장은 지난 17일 매일경제와 만나 민선9기 핵심 경제전략으로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완성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전력과 한국에너지공과대(KENTECH), 국가에너지산업단지, 핵융합 연구시설을 하나로 묶어 연구개발부터 실증, 기업 투자와 제조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주는 에너지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이 집적된 국내 대표 에너지 혁신도시다. 그러나 지역 내 기업 투자와 제조업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윤 시장은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핵융합 연구시설을 통해 이 같은 한계를 넘겠다는 계획이다. 나주시 왕곡면 일원에는 123만9000㎡ 규모의 국가에너지산업단지가 2032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2633억원으로, 에너지와 신소재, 친환경 정보기술 기업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나주시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가장 공을 들이는 분야는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 산업이다. 나주는 총사업비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지만, 사업이 현실화하면 한전의 전력산업 기반과 KENTECH의 연구 역량, 국가에너지산단의 기업 집적 기능이 연결될 수 있다.
윤 시장은 "2040년 세계 핵융합 발전소 건설시장이 연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핵융합 관련 기업과 글로벌 연구기관을 유치해 나주를 국내 핵융합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AI와 차세대 전력망도 에너지 클러스터의 한 축이다. 나주시는 한전이 보유한 전력망 운영 기술과 KENTECH의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AI 기반 발전·송전·배전·에너지관리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도 나주 에너지산업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나주시는 에너지와 농생명 분야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해 기존 혁신도시와 국가산단, 연구기관 간 집적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윤 시장은 "기업과 연구기관, 인재가 함께 모이고 실제 일자리와 지역경제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나주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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