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이 세계 34위로 평가됐다.
14일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공개한 ‘2025 군사력 랭킹’에 따르면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은 145개국 가운데 34위로 평가됐다. 지난해 36위보다 두 계단 오른 순위다.
GFP는 북한 지상군의 탱크, 자주포, 다연장로켓발사체계를 높이 평가했다. 공군의 전투기 수와 공격기 수, 해군의 순시선·잠수함·프리깃함·코벳함 수에도 좋은 점수를 줬다.
전반적으로 무기의 성능보다는 수량에서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동원 가능한 육·공군 병력은 각각 137만명과 6만명으로 6위에 해당했으며, 동원 가능한 해군 병력은 열두 번째로 많은 6만명으로 추산됐다.
GFP는 북한 군사력 평가의 첫 페이지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황에 흥미로운 전개를 초래했다고도 별도 언급했다.
한국은 GFP 평가에서 지난해와 같은 5위를 유지했다.
다만 GFP는 한국에 대해 “일상적으로 안정적인 이 나라에서 발생한 최근 정치적 급변 사태에 주목한다”는 메모를 달았다.
한국 위로는 미국이 세계 최강 평가를 받았고, 러시아, 중국, 인도가 뒤를 이었다.
GFP 랭킹은 재래식 무기를 바탕으로 한 국가의 전쟁 수행능력을 지수로 산출해 순위를 매긴 것으로, 핵능력은 반영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