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확산에 은행권, 개인정보 보호체계 대거 손본다

1 week ago 9

5대 금융 지주 본사 전경. [사진= 전자신문 DB] 잇단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시중은행들이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보완하고 있다. 개인정보 수집·위탁관리의 허점을 바로잡고 정보유출 탐지와 접근통제를 강화해 사고 예방과 피해 최소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국경 간 개인정보 보호 규칙(CBPR) 인증 갱신심사에서 개인정보 수집 경로, 개인정보처리방침 공개, 외부 위탁관리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국내 은행 가운데 CBPR 인증을 유지하는 곳은 국민은행이 유일하다. 국민은행은 외부 업체와 체결한 위탁계약의 개인정보 항목이 개인정보처리방침과 일부 일치하지 않거나 개인정보 흐름도에서 위탁 현황이 누락된 문제를 바로잡았다. CBPR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기관으로 참여하는 국제 개인정보보호 인증제도다. 개인정보 처리 경로와 위탁업체의 보호조치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침해사고 발생 시 피해 범위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추가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관리체계 정비에 나서고 있다. 신한은행은 사내 업무 포털에 개인정보 자동 검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직원이 업무용 PC에서 메일을 발송할 때 첨부파일 등에 개인정보가 포함됐는지 자동 확인하고, 관리자 승인을 거쳐 발송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해외점포의 정보유출방지 시스템도 재구축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내부 이상행위 탐지·분석 체계를 개선하고 외부 접속에 대한 통제를 강화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접속자와 기기의 신뢰성을 지속해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확대도 추진한다. 비정상적인 정보 접근과 이용을 탐지하고 통제하는 역량을 높이려는 취지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인터넷·모바일뱅킹 서비스에 대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갱신했다. 나아가 협력업체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미흡 사항을 시정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8월 NH올원뱅크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에 대해 ISMS-P 인증을 획득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원확인 정보를 처리하는 서비스의 접근통제와 인증·권한관리, 암호화 등 개인정보 보호조치를 외부 기준에 따라 검증받았다. 은행권이 개인정보 보호체계 강화에 나선 것은 비대면 금융 확대와 외부 위탁업체를 통한 정보 처리 증가로 관리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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