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사 머스크 “호르무즈 봉쇄 여파 본격화”…글로벌 소비 둔화 우려

1 week ago 4

출처=AI 이미지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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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컨테이너 해운사 머스크가 이란 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차질의 경제적 파장이 앞으로 수개월간 세계 교역에 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직접적인 물동량 충격보다 유가 상승과 소비 위축이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머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혼란으로 회사 비용이 월 5억달러씩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까지 운임 인상을 통해 이런 비용 증가분을 고객에게 전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빈센트 클레르크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에 비용 기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연말로 갈수록 이번 전쟁의 2차 충격이 어떻게 나타날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과 수요 감소 가능성이 있고, 이런 충격이 경제 전반에 어떻게 번질 지 여부에 물음표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또 클레르크 CEO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본격적으로 소비를 압박하면 소비 수요가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오면 선박 운항 일정을 조정해 속도를 늦추고 연료 사용을 줄이는 한편, 추가 비용 절감에도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충격에 대해 "과거보다 규모는 다르지만 작동 방식은 이전의 오일쇼크와 꽤 비슷하다"고 진단했다. 이는 해협 차질 자체보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와 소비, 교역 흐름 전반에 미치는 간접 영향이 더 오래갈 수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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