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한화오션 연결·유증 계획 수정…목표가 상향"-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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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4 08:38 수정2025.04.14 08:38

"한화에어로, 한화오션 연결·유증 계획 수정…목표가 상향"-교보

교보증권은 14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1분기부터 한화오션을 연결로 반영하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다. 유상증자 계획을 수정해 승계자금 관련 의혹을 불식시킨 것도 목표가 상향의 배경이 됐단 분석이다. 증권사는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8일 정정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존 증자 규모 3조6000억원에서 주주배정 증자 규모를 2조3000억원으로 축소했다"며 "11조원의 64%에 해당하는 약 7조원을 2026년까지 2년 내 사용할 계획으로 이는 글로벌 거점 확보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연구원은 연구개발(R&D)까지 포함할 경우 해외 지상방산에만 약 6조원 수준을 투자할 것이라는 데 주목했다. 이에 대해 그는 "각국의 방산 자국화 추세에 따른 위기를 기회로 삼고자 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고 짚었다.

안 연구원은 올 1분기부터 한화오션 실적을 연결로 반영함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 추정치도 바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매출액 5조2511억원, 영업이익 51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화오션의 경우 이번 분기 매출 3조1705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기록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상증자 계획 수정안을 내놓은 점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그는 "지난 3월 한화는 한화오션 지분 매입으로 불거진 승계 관련 의혹 해소를 위해 지분 증여(11.3%)를 발표한 바 있다"며 "추가로 한화오션 지분 매도 계열사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가 확정된다면 승계자금과 관련한 의혹을 불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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