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추가 정정요구 안해
11일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8월 11일 신주상장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가 세 차례 정정을 거친 끝에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2조4000억원 규모로 추진됐던 유상증자는 심사 과정에서 조달 규모와 자금 사용 계획이 잇따라 조정되며 1조7000억원대로 축소됐다.
10일 금감원은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26일 제출한 유상증자 정정 증권신고서에 대해 심사 기한인 이날까지 추가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해당 증권신고서는 11일 효력이 발생한다. 지난 3월 말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정정 요구로 지연됐던 증자 절차도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앞서 지난 3월 26일 채무상환 등을 위해 2조4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4월 9일과 4월 30일 두 차례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 유동성 리스크의 구체적 상황, 비핵심자산 매각 등 유상증자 외 자금 조달 방안, 중장기 손익 추정의 근거 등을 투자자에게 보다 명확히 제시하라는 취지였다.
이후 한화솔루션은 증권신고서를 고치며 유상증자 규모를 1조8000억원대로 낮췄고, 지난달 26일 자진 정정을 통해 조달 예정액을 1000억원가량 추가로 줄였다. 이에 따라 최종 유상증자 예정 규모는 약 1조7000억원대로 정리됐다. 금감원이 이번 정정신고서에 추가 제동을 걸지 않으면서 한화솔루션은 약 두 달 반 만에 자본 확충 일정을 다시 밟게 됐다.
조달 자금은 미래 태양광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나눠 쓰인다. 한화솔루션은 전체 조달 예정액 중 9000억원가량을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와 탠덤 양산 라인 구축, 탑콘(TOPCon) 생산능력 확대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나머지 8000억원가량은 차입금 상환에 활용한다.
향후 일정도 확정 수순에 들어간다. 한화솔루션은 11일 1차 발행가액을 산정하고 다음 달 중 최종 발행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구주주 청약은 7월 22~23일, 일반공모 청약은 7월 27~28일 진행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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