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홈구장 첫 공식전서 삼성 꺾고 ‘미소’…한파 탓 5회에 ‘끝’

1 day ag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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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새 홈구장에서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승리를 따냈다.

다만 이날 경기는 추위 때문에 9회까지 진행되지 못하고 5회말 종료 후 끝났다.

한화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2025 시범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양 팀의 시범경기는 한화가 2025시즌부터 홈으로 사용하는 신축 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처음 열린 공식 경기다.

새 홈구장에서 열린 첫 공식전에서 승리한 한화는 시범경기 5연승을 질주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5승 1무 2패다.

3연패에 빠진 삼성은 3승 6패를 기록했다.

새 안방에서 열린 첫 공식 경기에 선발로 나선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정규시즌 개막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와이스는 79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와이스는 앞서 지난 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치른 한화의 자체 청백전에도 선발로 나서 3이닝 2실점(비자책)을 작성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개장 첫 홈런도 터졌다.

한화의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김태연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성 좌완 선발 투수 백정현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려 개장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 선발로 나선 백정현은 3⅓이닝 6피안타(1홈런) 1탈삼진 3사사구 3실점(2자책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한화는 1회말 김태연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김태연은 백정현의 6구째 시속 138㎞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

삼성은 4회 동점 점수를 냈다.

4회초 르윈 디아즈, 강민호가 연속 안타를 날렸고, 박병호의 중견수 플라이 때 2루에 있던 대주자 이창용이 3루로 나아갔다.

김영웅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이재현은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곧장 1-1의 균형을 깼다.

4회말 황영묵의 우전 안타와 이진영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하주석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때 삼성 우익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들이 한 루씩 더 진루해 1사 2, 3루의 찬스가 이어졌다. 후속타자 최인호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면서 한화는 3-1로 앞섰다.

양 팀은 5회 점수를 내지 못했고, 5회말이 끝난 후 경기는 막을 내렸다.

전날부터 이어진 추위 때문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양 팀 합의 하에 경기를 중단했다. 5회까지 치러져 정식 경기로는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6시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한파로 취소됐다.

추우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선수 보호를 위해 SSG-KIA전은 경기 시작 전에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시범경기가 한파로 취소된 것은 13번째 사례로, 2018년 3월21일 잠실 한화 이글스-두산 베어스전 이후 7년 만의 일이었다.

한편 한화는 18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시범경기 최종전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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