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은 18일 “이정후가 허리 통증 때문에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14일 텍사스전을 마지막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16일 시애틀과의 경기에서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가 경기 시작 전 갑자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당초 구단은 이정후가 잘못된 자세로 잠을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경미한 불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통증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17일 오클랜드전에 이어 1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도 결장했다.
이에 따라 28일 열릴 예정인 신시내티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봅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예상보다 통증이 길게 지속되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고 있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정후는 작년에도 어깨 부상으로 37경기만 뛴 채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착실한 재활을 통해 건강을 회복한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오고 있었다. MLB.com은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 그랜트 매크레이가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예상했다.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