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KAI 지분 8%로 확대…'경영참여'로 목적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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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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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KAI)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관계사가 보유한 KAI 지분은 5%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KAI 지분을 8% 넘게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KAI의 중장기적 지배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 KAI 지분 8%로 확대…'경영참여'로 목적 변경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 KAI 주식 10만 주(0.1%)를 추가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취득을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관계사 포함)의 KAI 지분율은 5.09%로 늘어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연말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자해 KAI 주식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전체 지분율은 8.03%로 높아지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또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기존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구체적인 경영참여 방식은 검토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을 경우 주주로서 적법한 절차와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 목적에 부합하도록 회사 및 주주, 이해관계자들의 사정과 이익을 충분히 고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이 KAI 지분을 인수하는 것은 ‘육·해·공’을 넘어 항공우주로 확장하는 방위산업 전략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른바 ‘한국판 스페이스X’를 꿈꾸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방산, 항공엔진, 항공전자, 레이더, 우주 발사체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KAI는 국내 유일한 완제기 개발·제작 업체이자 위성 개발 및 공중전투체계 등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두 회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할 경우 막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한화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한화그룹이 장기적으로 KAI 인수까지 고려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신정은/노유정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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