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혜진의 남편이자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인 기성용이 약 4년 전에 매입한 서울 종각역 인근 빌딩이 매입가 대비 66억원 오른 것으로 추산됐다.
11일 빌딩로드 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기씨는 2020년 11월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는 대지 면적 약 506㎡(153평),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 빌딩을 본인 명의로 209억원에 사들였다.
2016년에 준공된 이 건물은 서울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다. 종각역 일대 핵심 상권인 젊음의 거리와 가깝다.
기 씨의 건물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학원, 식당 등이 입점했다. 기 씨는 건물을 매입할 당시 대출을 최대한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상 채권 최고액은 187억2000만원이다. 통상 채권 최고액이 대출금의 120%인 점을 고려하면 156억 원 수준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또 취득세와 중개수수료 등 거래 부대비용을 포함한 전체 매입원가는 221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 씨는 현금 65억원으로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건물 시세는 약 275억원으로 추정된다. 4년 5개월 만에 66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젊음의 거리 상권은 서울을 대표하는 직장인 상권이다. 종각역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 금융·건설·언론사 등 다양한 업종 본사 사옥이 몰려 있어 이동 인구가 많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