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OKX, 코인원 지분 40% 1600억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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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OKX, 코인원 지분 40% 1600억에 인수

업데이트 : 2026.05.29 16:04 닫기

양사 각 800억 투자, 지분 19.6% 확보
차명훈 대표, 최대주주·경영권 유지
한투증권, 코인원에 AML 노하우 이식
6월 중 공동 기자회견 개최 예정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왼쪽부터)가 29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진행된 코인원 투자 유치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왼쪽부터)가 29일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진행된 코인원 투자 유치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대형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인 OKX가 함께 국내 3위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원의 지분 40%에 각각 800억원씩 총 1600억원을 투자하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9일 한국투자증권, OKX는 코인원에 대한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과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코인원 역시 이날 컴투스홀딩스, 한국투자증권, 글로벌 크립토 기업 OKX의 투자 부문인 OKX 벤처스와 전략적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코인원 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은 송병준 컴투스홀딩스 의장,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과 차명훈 코인원 대표,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 정철호 컴투스홀딩스 대표 등 코인원 주요 주주사 경영진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컴투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던 구주 6만8894주와 신규 발행 주식 9만716주를 합쳐 총 15만9610주를 8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OKX 벤처스 역시 8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19.6% 수준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 절차가 완료되면 차명훈 코인원 대표(30.36%), 컴투스홀딩스(24.54%)에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OKX 벤처스가 각각 약 20% 지분을 보유한 공동 3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투자는 구주 매입과 신주 발행 인수를 혼합하는 구조로 진행되어 코인원으로의 신규 자금 유입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됐다.

대규모 지분 변동에도 불구하고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의 최대주주 지위를 변함없이 유지하며 기존 경영권에도 변동이 없을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계기로 거래에 참여한 회사들은 전통 금융의 높은 신뢰성과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단순 지분 취득에 그치지 않고 국내 입법 동향에 발맞춰 코인원과 함께 토큰증권(STO)과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적극 추진에 나선다.

제도권 금융과 가상자산이 통합된 새로운 금융 모델 구축을 목표로 제도권 금융기관 특유의 자산운용 역량과 가상자산 거래소의 블록체인 인프라를 결합해 기관 및 파생상품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의 내부통제, 자금세탁방지(AML), 의심거래 탐지 등 엄격한 컴플라이언스 및 리스크 관리체계 노하우를 코인원에 전수해 거래소의 신뢰성과 거래 안전성을 공동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통 금융의 경계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신사업으로 진출하는 첫걸음이 시작됐다”며 “한국투자증권과 코인원, OKX, 컴투스 각 사의 독보적인 서비스와 혁신 기술을 융합해 강력한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하고 디지털 금융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아울러 “향후 토큰증권을 활용한 혁신 금융 상품 출시와 스테이블코인 연계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키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OKX의 이번 투자는 글로벌 가상자산 기업이 한국 시장에서 라이선스 기반의 합법적인 사업 거점을 확보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앞서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국내 5위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OKX 입장에선 이번 코인원 투자가 한국 규제 틀 안으로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핵심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네테로 다이 OKX 글로벌 마켓 총괄 대표는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숙한 디지털 자산 시장 중 하나이며 그 규제 체계는 글로벌 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금융의 미래가 철저히 규제를 준수하는 인프라 위에 구축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한국투자증권과 함께하는 코인원에 대한 이번 투자는 그 확신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금융 인프라라는 새로운 운동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적극 소통하며 책임 있는 지분 구조를 확립해 가상자산이 신뢰받는 산업으로 안착하는 데 기여하고, 대주주 변경 신고 심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코인원·컴투스홀딩스·한국투자증권·OKX 등 4개사는 오는 6월 중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번 전략적 지분투자의 구체적인 배경과 목적, 향후 기대 효과 등을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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