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의 최대주주인 한컴위드가 주식담보제공 계약 일부를 해소하며 최대주주 변경 우려를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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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글과컴퓨터는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제기됐던 주식담보제공 계약에 대해 “한컴위드의 주식 추가취득 및 담보주식수 감소에 따라 채권자의 담보권 전부 실행시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한컴위드는 한국증권금융과의 담보계약을 연장하면서 담보 주식 수를 기존 229만주에서 129만주로 줄였고, 이에 따라 전체 담보제공 주식수도 329만주에서 229만주로 감소했다.
또한 한컴위드는 2025년 1월 6일부터 2월 4일까지 한컴 지분을 65만 6304주, 2025년 5월 7일부터 6월 5일까지 60만 3054주를 추가 취득해 공시일 현재 보유주식수는 646만 2415주다. 지분율은 26.73%까지 높였다.
한컴은 “담보권 전부실행시에도 최근사업연도 주주명부 기준 최대주주 변경 가능성이 해소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당시 한컴위드는 채무의 변제 불이행 시 담보권이 실행과 함께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계약을 만기에 따라 갱신하고, 이에 따라 최대주주 지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조정을 통해 이러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해소한 셈이다.
한편 현재 남아있는 담보계약은 케이프투자증권과 한국증권금융을 상대로 각각 100만주와 129만주가 설정된 상태로, 총 담보설정금액은 36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