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3국 협력 모멘텀 지속 기대”
이와야 “일한 관계 협력 전략적 중요성 증대”
조 장관은 이날 도쿄 외무성 이쿠라 공관에서 이와야 외무상과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일본의 리더십 하에 3국(한중일) 협력 모멘텀이 지속될 수 있도록 기대하면서 차기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일측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중 3국 외교장관회의가 계기이지만 지난 1월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의 방한에 이어 도쿄를 방문해 양자회담을 개최하게 돼서 개인적으로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일 외교수장은 최근 3개월 간 매달 접촉했고, 회동 횟수만 4차례다.조 장관과 이와야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주요 7개국(G7)외교장관회의, 올해 2월 G20 외교장관회의·뮌헨 안보회의 등 다자회담을 포함해 6차례 회동했다. 올 들어 이외야 외무상의 1월 방한을 시작으로 4번째 만남을 이어왔다.
조 장관은 “한일 외교장관이 자주 만나 활발하게 의사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양국 관계의 올바른 모습이다. 이런 교류의 흐름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조 장관의 일본 방문을 환영하고 “일한 양국을 둘러싼 지역·국제 정세는 바로 격정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일한 관계, 일한미 간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은 점점 증대하고 있다”고 했다.양측은 이날 회담에서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 공동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경제통상, 인적교류 등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일본의 약속 불이행 논란으로 파행을 빚은 사도광산 추도식 등 민감한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을 가능성도 있다.
지역 정세를 둘러싸고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진전에 우려를 공유하고, 미국과도 협력해 인도태평양과 경제안보 분야의 과제에 대한 한미일 3국 차원의 협력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