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프로젝트 아고라 2028년 가동…원장에 국채 얹어 원화 국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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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국제결제은행(BIS) 주도로 한국과 미국, 유럽 등 8개 중앙은행과 40여개 금융기관이 참여해 여러 나라의 토큰화된 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주고받아 국경 간 결제를 개선하는 ‘프로젝트 아고라(Project Agora)’가 2028년부터 가동될 것이라고 한국은행이 전망했다. 윤성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실장 (사진= 이정훈 기자)윤성관 한국은행 디지털화폐실장은 금융결제원이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비욘드 오픈: 디지털금융의 다음 여정’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페이먼트 인사이트 세미나에서 ‘디지털화폐 및 디지털자산이 여는 새로운 금융 생태계’라는 주제 발표에서 이 같이 밝히며, 아고라에 연결할 한국 관할원장에 국채 토큰화를 연결하면 외국인들의 국내 국채시장 접근성이 크게 높아져 원화 국제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실장은 우선 토큰화의 가치를 네 가지로 정리했다. 별도로 운영되는 전문(메시지) 시스템과 거래 후 대사(reconciliation) 부담을 줄이고, 높은 수준의 프로그래밍 기능을 구현하며, 거래를 다양하게 조합할 수 있고, 자산에 대한 직접 통제권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이 가운데 프로그래밍 기능에 주목한 윤 실장은 보조금이나 바우처는 지금은 제대로 쓰였는지 사후 검증하느라 행정 비용이 큰데, 이를 사전 규칙으로 바꾸면 그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더 주목할 부분은 계약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아예 성사되지 않는 거래가 많다는 점“이라며 ”스마트 컨트랙트로 이행을 강제할 수 있다면 경제주체 간 거래 영역이 훨씬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보증금 반환처럼 당사자 간 마찰이 큰 영역을 예로 들었다. 특히 그는 한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 한강’과 BIS 주도의 ‘프로젝트 아고라’를 사례로 들면서 토큰화 기반 금융시장인프라(FMI)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했다. 윤 실장은 예금토큰과 스테이블코인의 차이를 직접 설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영희가 철수에게 예금토큰을 보내면 영희의 거래은행 부채가 줄고, 한은 원장에서 은행 간 결제가 먼저 이뤄진 뒤 철수 거래은행이 철수 계좌에 입금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금토큰이 직접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뒷단에서 중앙은행 화폐로 결제된다“고 부연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보유자가 개인키로 서명하면 곧바로 이전되고, 받는 쪽은 발행사에 대한 청구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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