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6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
전년 比 9.07%↑
계약금 500만원·중도금 무이자 등
파격적인 혜택 제공
최근 경북 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무섭다.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것인데 다양한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분양사업장이 수요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29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경북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은 455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7%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4.4%)의 약 두 배, 서울(9.96%) 상승률과 맞먹는 수준이다.
2015년 10월 조사 시작 당시 경북의 ㎡당 평균 분양가가 214만8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10년 만에 110% 이상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건설 자재비와 인건비 상승, 특화 설계·커뮤니티 시설 강화 등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어 분양가 상승세가 단기간에 꺾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보고 있다.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수요자들은 주택 매수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 수도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 시장이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는 데다가 가격 경쟁력이 큰 단지를 중심으로 갈아타기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기존 ‘가성비 단지’로 재조명받고 있다. 건설 원가 상승과 제도 변화로 신규 분양 단지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기 분양 단지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경북 포항에서 공급 중인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의 경우 잔여 가구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포항시 북구 학산동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5층, 12개 동 전용 75~114㎡ 145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480만원으로, 이는 최근 인근에서 공급된 단지들보다 최대 180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실제 지난해 2월 인근 지역에서 분양한 H 2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 1620만원, 지난 4월 분양한 H 1단지 평균 1660만원에 공급된 바 있다.
입지 여건도 좋은 편이다. 포항 최고의 학군으로 평가받는 포항중·고와 포항여중·고가 지근거리에 있다. 특히 단지 안에는 포항 최초로 종로M스쿨 에듀 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 자녀는 2년간 무상교육을 지원한다.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조성되는 만큼 자연환경도 빼어난다. 약 35만㎡ 규모의 학산근린공원은 축구장 50배에 달하는 넓이로, 입주민들은 쾌적한 정주여건을 누릴 수 있다. 또 워터플레이놀이터, 클럽더휴, 에듀클럽 등 다채로운 테마공간도 단지 내 조성된다. 우현도시숲과 학산생태천(예정), 영일해수욕장 등도 가깝다.
생활편의시설로는 롯데백화점과 홈플러스, 이마트, CGV, 죽도시장 등 생활권에 위치해 있다. 7번국도, KTX포항역,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등 포항의 주요 교통망도 인접해 있다. 포항 동빈대교 준공도 올해 계획돼 있다. 동빈대교는 포항시내를 관통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완공 시 주요 도심 지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포항시는 경북 안동시와 함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한편,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500만원,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상 확장 등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