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한솔케미칼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물량 회복, 프리커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2차전지 바인더의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과산화수소 매출은 가격 인상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가동률 회복, 고객사들의 재고 축적 수요로 인해 전분기 대비 7% 증가할 것"이라며 "프리커서는 신제품인 하이케이(high-K)와 기존 제품인 BDS의 점유율 확대로 63%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2차전지 바인더는 중국 내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 전기차(EV) 이외 신규 전방 시장 진입과 80% 이상의 매출 증가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한솔케미칼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9%와 83% 늘어난 2049억원과 41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1960억원과 38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박 연구원은 "한솔케미칼 주가는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센티멘트(투자심리) 악화에 따라 올해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와 주가수익비율(PER) 8.8배로 역사적 최저점 수준까지 급락했다"며 "상호관세 이슈가 재차 불거지더라도 주가 하방 리스크가 제한되고 1분기부터 시작될 한솔케미칼의 실적 성장 스토리는 주가의 상승 탄력을 강화할 것"으로 판단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