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안보 협의의 발족 회의 첫날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획득 관련 논의에 나섰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과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양측 수석대표로 하는 정부 대표단 간 회의를 가졌다.
박 차관과 후커 차관이 참석한 오전 발족 회의 이후 양측 국가안보실 관계관이 주재하는 회의가 이어졌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한국은 조현우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 미측은 아이번 캐너패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수석국장이 주재했을 것으로 보인다.
팩트시트에 기반을 둔 한미 안보분야 협의는 크게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획득,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보, 조선 분야 협력 등 세 줄기로 나뉜다.
둘째 날인 3일에는 농축·재처리 사안 논의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핵잠과 농축·재처리 분야 태스크포스(TF)를 별도로 꾸린 상태다.
미측은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청(NNSA) 매슈 나폴리 부청장을 비롯해 두 사안 모두에 관여하는 인원이 있는 만큼 양측은 주제별로 회의 장소를 나누지 않고 한 자리에서 내용을 달리해가며 진행한다고 전해졌다.
조선 분야의 경우 지난달 8일 한미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참석 하에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는 등 별도의 진전이 있는 상태여서 이번 회의는 핵잠과 원자력 협력 쪽에 방점이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
후커 차관은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 두 대통령이 작년 가을에 정리한 양자 원자력 협력(nuclear cooperation) 구상을 진전시키기 위한 미·한 실무그룹 논의를 개시하게 돼 기쁘다”고 적었다.
외교부도 이날 “양측은 협의 발족 선언 회의에서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이 합의한 조인트 팩트시트가 양국 관계에 있어 갖는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충실한 이행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팩트시트 발표 이후 6개월을 넘긴 시점에 이번 첫 회의가 성사된 점을 고려, 앞으로 속도를 내는 차원에서 2차 회의 일정까지 대략적으로라도 설정하는 데 뜻을 모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후커 차관은 방한과 이날 외교부 방문을 계기로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한반도 이슈를 포함한 다양한 지역·양자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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