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총력전…"美측 조선분야 관심, 다음주 구윤철-베선트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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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26 20:06 수정2025.07.26 20:07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상호관세 발효 시한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대미 협상 총력전에 돌입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다음 주 단독으로 만남을 갖고 막판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내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따로 만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26일 오후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공동 주재로 대미 통상 대책 긴급회의를 열어 한미 간 고위급 협상 상황을 공유했다.

구 부총리, 조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정부 대표로 통상협상을 진행 중인 김정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 등 대통령실 참모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다음 주 중 구 부총리와 조 장관이 각각 베선트 재무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을 만나기로 예정된 만큼, 정부는 8월 1일 전까지 미국과의 통상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 측은 구 부총리와 베선트 장관 회동 날짜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현지에서 25일(현지시간) 늦은 밤 종료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측은 미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양국 간 조선 협력을 포함한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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