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유치·정주환경 조성·인재육성·인프라 개발 등 4대 정책 구성
“2년 내 안 되면 20년 가도 안 돼…민주, 반대하기 쉽지 않을 것”
한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발전에는 국가 차원의 강력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며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은 △제대로 된 산업 유치 △정주 환경 조성 △첨단 인재 육성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 등 4가지 정책으로 구성된다.
한 후보는 산업 유치 정책으로 ‘규제제로특구’와 ‘조세제로펀드’를 제안했다.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미래차, 반도체 등 국가전략 5대 산업 분야 각각에 대응되는 특구에서 관련 규제를 전면적이고 영구적으로 철폐해 기업의 장기적 투자와 연구개발(R&D)을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조세제로펀드를 통해 수도권 부동산 매각대금을 특구에 투자할 경우, 투자 기간에 따라 양도세를 감면 또는 면제함으로써 민간 자금의 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주거 및 생활인프라 조성, 기숙형 과학고·영재고·국제학교 설립·확대 등을 추진한다. 여기에 자율주행 셔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삶의 질이 보장되는 도시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지역 대학, 연구기관, 관련 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첨단 인재를 육성하고 국토 인프라 종합개발 2개년 계획을 통해 도로, 철도, 댐 등 주요 인프라를 전력망, 통신망 등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한 후보는 “지금까지의 지방 발전 정책은 나눠주기식 지역균형발전에 머물러 오히려 수도권 집중을 심화시켰다”며 “예산을 똑같이 나눠 갖자는 재정적 PC주의가 아닌 실용주의적 태도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국에 5개의 서울을 만드는 ‘5대 메가폴리스’를 통해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소하고 ‘성장하는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3년 임기를 공약한 한 후보는 자신의 임기 내 일련의 공약 이행이 가능할지를 묻자 “그렇게 오래 걸리는 문제가 아니다”며 “2년 안에 안되면 20년이 가도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국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반대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에서도 당연히 5대 메가폴리스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반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