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지지’ 박수영, 김문수 캠프 합류…“단일화가 대선 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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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출마론’ 주도 박수영, 김문수 지지
김문수 측 “현역 의원 지지 최소 5~10명”
실명 언급된 의원들 반박에 비공개 진행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인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연금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0. [서울=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를 주장해 왔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김문수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다.

김문수 후보가 국민의힘 최종 후보로 선출된 이후, 한덕수 권한대행이 출마 의사를 밝힐 경우 단일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박 의원 측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원래 한덕수 권한대행과 김 후보 두 분을 다 지지했다”며 “두 분의 시너지가 결합이 돼야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이길 수 있지 않겠나.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가장 넓게 펼칠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반명 빅텐트 하에서 본인이 최종 후보가 되면 누구와도 대선 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의 경우에는 (단일화가) 불투명하다”며 “김 후보가 선출돼야 반명 빅텐트 요건이 충족되고, 김문수-한덕수 필승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의 경우 그간 당내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성명서와 기자회견 등을 앞장서 추진해 왔다. 김 후보와는 과거 경기도지사 시절 부지사를 맡았던 경험이 있다.

김 후보는 전날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명 빅텐트에 어떤 인물까지 포함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누구라도’ 다. 이겨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재명 후보를 이겨야만 대한민국과 국민이 살아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앞서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10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김문수 예비후보 지지 및 합류 선언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최소 5명에서 1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해당 공지에는 박수영, 엄태영, 장동혁, 인요한, 김미애, 박대출 의원 등의 이름이 언급됐다.그러나 이후 장동혁 의원 측은 공지를 통해 “장 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공지 등은 일절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반박했다. 이후 김 후보 캠프는 행사 일정 취소를 공지했다가, 비공개 면담으로 행사를 진행한다고 정정했다.

캠프에 따르면 엄태영 의원이 조직총괄본부장, 박수영 의원이 정책총괄본부장, 김선교 의원이 특보단장, 인요한 의원이 한미동맹강화특별위원장을 맡아 이날 면담에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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