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단일화 실패는 국민 배신, 반드시 될 것”

2 days ago 8

[대선 D-27]
관훈토론 “저를 지지하는 분이 많아”
부인 무속 의혹엔 “새빨간 거짓말”

6일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왼쪽). 사진공동취재단

6일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한덕수 전 국무총리(왼쪽). 사진공동취재단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6일 “단일화 실패는 국민에 대한 큰 배신이고 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에게 “오늘 중 만나자”고 제안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하자 재차 단일화 협상을 촉구한 것이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한 번도 실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며 “반드시 단일화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일화를 두고 ‘시간이 김 후보 편’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김 후보가 무엇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것인지 잘 판단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김 후보와 지지층이 겹쳐 효과가 의문이라는 지적에는 “지지 세력이 반드시 같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제가 보니 저를 지지하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한 전 총리 부인을 ‘무속 전문가’라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또 3일 헌정회를 방문했을 당시 5·18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 시민께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다만 “모 야당의 대표였고 지금 후보인 분도 2014년에 광주사태라고 했더라”며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과거 같은 표현을 썼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통화한 적이 없다.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반(反)명·개헌 빅텐트’ 연대를 거론하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를 만나 개헌연대 추진에 합의했다. 이어 한 전 총리 출마론에 “굉장히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도 만났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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