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에서 한덕수로...대선후보 교체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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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0 01:51 수정2025.05.10 01:52

< 말리는 의원들 뿌리치고 퇴장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강제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뒤 의총장을 떠나려고 하자 조배숙 의원이 말리고 있다.  /강은구 기자

< 말리는 의원들 뿌리치고 퇴장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강제 단일화에 반대한다”고 발언한 뒤 의총장을 떠나려고 하자 조배숙 의원이 말리고 있다. /강은구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당 지도부가 10일 후보 재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0시 3분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후보 재선출 안건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도중 기자들을 만나 "오늘 밤사이에 김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로운 후보를 등록하는 절차까지 진행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덕수 후보는 입당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밤새 기본 절차를 마친 뒤 이날 오전 전 당원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 후보를 당 대선 후보로 재선출하는 데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문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당원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비대위가 후보 재선출안을 오는 11일 열리는 전국위원회에 올리고, 전국위에서 과반 찬성을 얻으면 한 후보로의 교체가 확정된다.

다만 김 후보 측이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 후보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앞서 한 후보와의 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김문수이고 내일 (선관위) 후보 등록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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