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광폭 행보…아기 볼 만지며 시민 환영에 화답

5 days ago 4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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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결식 아동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해 온 울산의 한 식당을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정치권에서 한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한 권한대행은 전날 광주 기아오토랜드를 찾은 데 이어 이날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채널A

채널A는 16일 한 권한대행이 울산의 한 식당을 방문한 뒤 시민들과 인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한 권한대행은 환영하는 시민들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고 말했다. 한 시민이 악수를 청하자 한 권한대행은 두 손으로 맞잡으며 “너무나 시장이 깨끗하고 아늑하고 음식은 맛있다”고 칭찬하며 “건강하시라”고 말했다.

이후 시민들이 연이어 한 권한대행의 주변으로 모여 손을 내밀자 한 권한대행은 한 사람씩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했다.

한 권한대행은 손가락으로 여성의 품에 안긴 아기의 볼을 만지며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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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이날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을 찾기 전 결식 아동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온 식당 뚠뚠이돈가스를 방문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격려했다.

한 권한대행 측은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 발표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미 간 협력 과제인 조선업의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한 권한대행이 임직원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한 권한대행도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간 조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미 간 협력 강화는 양국의 상호 이익을 증진하며 우리 조선 산업의 재도약을 이끌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하루 전인 15일에도 광주 기아오토랜드 공장을 방문해 자동차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호남과 영남을 오가는 행보를 이어가면서 정치권에서는 ‘대선 행보가 맞다’는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야당은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에서 “매일 같이 출마설이 쏟아지는데도 (한 권한대행이) 모호한 태도로 대선 행보에 준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며 “의도적인 간보기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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