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채권과 발행어음의 운용 수익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뒀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1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4%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1.6% 증가한 4482억원이다. 매출은 13%가량 줄어든 4조9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과 발행어음의 운용 수익이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시장 금리가 내리면서 운용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신규 딜을 따내거나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고가 석 달 새 4조5000억원가량 늘어나는 등 투자은행(IB)과 자산관리(WM) 부문도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급변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다각화된 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