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고객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 공모펀드 등 전 부문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 분산 투자에 최적화된 상품 공급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신뢰를 얻으며,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상품 개발과 고객 수요에 맞춘 라인업 강화 전략이 이번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시장의 흐름에 최적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해 투자자의 자산 증식과 수익률 제고에 기여한다는 점이 이번 성장의 핵심적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 빠른 성장세의 ‘ACE ETF’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대표 ETF 브랜드인 ‘ACE ETF’의 약진이다. 한투운용은 차별화된 상품 전략을 앞세워 최근 3년간 ETF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ACE ETF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2년 연속 국내 ETF 사업자 가운데 점유율 상승폭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AI·빅테크·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군 기반의 상품 라인업이 개인투자자 중심의 자금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글로벌 반도체 핵심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ETF’와 미국 대표 기술주를 담은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가 있다. 국내 최초의 금 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 ETF’는 지난해에만 1조원이 넘는 개인 순매수 자금이 유입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인 안전자산 투자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며,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외에도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 기업에 투자하는 ‘ACE 밸류체인액티브 ETF’ 시리즈와 미국 시장의 기초 체력을 반영하는 ‘ACE 미국나스닥100 ETF’ 등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연금과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한투운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자산배분형과 글로벌 주식형 등 연금 라인업 전반에서 고른 성장을 보인 점이 고무적이다. 회사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장기자본시장가정(LTCMA)과 자체 글라이드패스(자산배분곡선)를 활용한 전문적인 운용 프로세스가 주효했다. 한국 투자자의 생애주기와 특성에 맞춘 자산배분 전략이 안정적인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펀드’가 가장 주목받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글로벌 ETF를 통한 분산 투자와 정교한 글라이드패스를 결합해 은퇴 시점까지 최적의 자산 비중을 조절한다. 최근 주요 빈티지에서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증명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로 입지를 굳혔다. 호주의 선진 연금 제도를 벤치마킹한 ‘한국투자MySuper알아서펀드’ 역시 호주 주식과 미국 물가연동국채, 미국 대형 성장주 등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하며 장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실전형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 메가트렌드 상품군 ‘두각’
일반 공모펀드 부문에서도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한 테마형 펀드들이 주목받고 있다. 우주산업과 방산, AI 등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이 높은 성과로 연결됐다.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한 손익차등형 펀드와 목표전환형 펀드는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구체적으로는 테마 상품인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는 발사체와 위성통신 등 글로벌 우주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며, 산업 성장의 수혜를 폭넓게 누리고 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업계 내 핵심 경쟁력을 갖춘 상위 10개 기업에 압축 투자하며 AI 인프라 확대 흐름에 민첩하게 대응 중이다. 채권형에서는 17년 넘는 운용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투자크레딧포커스ESG펀드’가 우량 회사채 중심의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제공하며, 대표적인 크레딧 펀드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환경일수록 장기·분산·저비용 투자 원칙과 안정적인 운용 역량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장기 성과를 통해 고객 신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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