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2024년 가족서당스테이’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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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

< 사진 제공 :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

사단법인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이사장 박성기)는 지난 12일(월)~20일(화) 9일간 서당문화 체험 프로그램 ‘가족서당스테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충청남도 논산시 소재 한국전통문화교육원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대전 충청 전라권 지역아동센터 10개 기관 320여 명, 군산과 금산 가족센터 2개 기관 150여 명, 계룡시 노인복지관 1개 기관 80여 명이 참가했다.

전통적으로 인문교양교육을 담당해 온 서당 교육을 기반으로 종합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체험 중심 ‘서당스테이’, 가족 참가자를 위한 배움 중심 ‘가족서당스테이’, 시니어를 위한 힐링 중심 ‘낭만서당스테이’ 세 개의 컨셉으로 다양한 세대의 수요와 요구에 맞춰 전통문화체험과 더불어 고전의 재해석을 통한 실천적 인성 교육이 진행되었다.

‘존중’을 주제로 진행된 ‘서당스테이’에서 청소년들은 나를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고 소통과 교류의 실천 방법을 익혔다. 전통공예 시간에 직접 만든 목간(木簡) 위에 명심보감의 글귀를 써넣으며 정신 수양의 시간을 가졌다.

대전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참가한 관계자는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으로 서로 대화할 시간도 부족하고 신체활동을 충분히 하지 못한다.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는 어휘력도 모자라고 공감 능력도 부족한 편이다. 이번 서당스테이에서 우리 아이들이 또래 친구들과 함께 뛰놀며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고, 고전의 내용을 배우고 쓰며 어휘력과 표현력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동행’을 주제로 한 ‘가족서당스테이’는 가족 참가자를 위한 시간으로 가족 간에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 배우고 가족 공동체의 신뢰와 이해를 다지는 시간이었다. 참가한 가족들은 함께 가훈 쓰기, 편지 쓰기 등의 시간을 가지고 공유하였다. 금산에서 참가한 학부모 A씨는 “가족이 늘 함께 있지만 진지하게 대화하고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나눌 시간이 많지 않은데, ‘가족서당스테이’를 통해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中을 행하다’를 주제로 모인 시니어 참가자들은 ‘낭만스테이’에서 평온하고 의미 있는 노년을 위한 서당식 웰에이징(well-aging) 프로그램에서 치유와 깨달음의 시간을 보냈다. 계룡시 노인복지관에서 참가한 B씨는 “나이 들수록 더욱 깊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가자는 뜻으로 ‘심강(深江)’이라는 호를 지어 부채에 써넣었다. 낭만스테이에 참가하여 나의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삶의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어 좋았다. 기대 이상의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재우 사무총장(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은 “소통과 공감이라는 대주제로 세대별 생애 주기에 따른 인성예절교육을 제공하고 세대와 세대 간 갈등 해결 및 유대감 강화를 위해 준비한 이번 ‘가족서당스테이’에서 참가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전통적으로 서민들의 인문교양교육을 담당했던 서당교육이 현대사회에도 여전히 필요하고 효과적임을 확인한 시간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전통서당이 지적 향상을 넘어 사람다운 사람(人)이 되는 것을 목적으로 청소년부터 노년기에 이르게까지 필요한 마음공부를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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