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올해 증익 경로 뚜렷…단기 안정적 선택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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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5 07:59 수정2025.04.15 07:59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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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15일 한국전력에 대해 "일시적일 수 있으나 유연탄 가격과 국제유가, 최근 환율 하락까지 고려했을 때 단기적으로 부담 없는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유재선 연구원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비용 구조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중"이라며 "발전용 유연탄 가격은 t당 100달러 근처에서 횡보하고 있고 유가는 WTI 기준 60달러 초반으로 낮아진 가운데 환율도 1430원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둔화 우려 국면에서 달러 약세 기조가 맞물리며 나타난 현상으로 현재 추세가 지속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하반기에 이익 모멘텀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여름철 성수기에 SMP 상승과 원전 이용률 하락이 예상되는 부분은 다소 아쉬운 지점이나 연간 증익 경로가 뚜렷한 점에서 안정적인 선택지로 부각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올 1분기 매출액은 24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력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나 지난해 4분기 이뤄진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영업이익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6% 증가할 전망"이라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5조2000억원과 8조4000억원으로 15.8%와 8.4% 감소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연료비는 환율 약세 영향으로 유연탄 단가는 상승이 예상되나 석탄발전 비중 하락과 LNG 투입단가 약세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구입전력비는 기저발전 비중 감소로 외부 구입량 증가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구입단가 하락으로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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