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부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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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이고 화려한 조형미로 한국 소장가들에게 사랑받는 프랑스 작가 장-미셸 오토니엘의 개인전이 부산에서 열린다. 8월 개막한 오토니엘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는 부산의 복합문화공간 F1963에서 선보인다. 부산에서는 첫 대규모 전시로 신작을 포함한 1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이번 전시는 프랑스 아비뇽에서 펼쳐진 대규모 전시를 F1963 공간에 맞춰 새롭게 연출했다. F1963은 과거 45년 동안 산업용 와이어로프를 생산했던 고려제강의 옛 공장을 카페, 서점, 전시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시는 야외 정원인 달빛 가든의 ‘황금 연꽃’으로 시작한다. 이어 F1963 석천홀 내부로 이어지는데, 석천홀 입구에서는 2000여 개의 푸른 유리벽돌이 강물의 흐름을 이루는 ‘푸른 강’과 공중에 매달린 조각 ‘매달린 연인’ 연작이 관객을 맞이한다. 이탈리아 무라노 장인과 협업해 만든 유리의 기포와 흠집을 인간의 상처와 치유 과정에 비유했다.이어 마이애미, 아비뇽, 일본의 자생식물에서 영감을 얻은 석판화 연작과 금박 알루미늄 꽃 조각으로 에워싸인 분수 설치가 정원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비뇽 교황청 대예배당 천장에 공개됐던 지름 4m 크기의 대형 구형 조각 ‘코스모스’와 열두 별자리를 다룬 ‘황도 십이궁’ 연작은 삶의 서사를 우주적 질서로 확장한다. 전시의 후반부에는 인도 피로자바드 여행 중 건축 재료인 흙벽돌에서 영감을 얻은 조각 ‘원더 블록’이 보인다.오토니엘의 작품은 거침없는 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영롱한 유리구슬, 화려한 색감, 포용적인 메시지로 대중에게 부담 없이 다가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식적인 화려함으로 한국 미술 시장과 컬렉터들의 취향을 저격해 온 작가이기도 하다. 12월 31일까지. 부산=김민 기자 kimm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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