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이란에 지원하기로 결정한 인도적 지원금 50만달러(7억4000만원)가 이란 정권이 악용할 수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반대한 미스 이란 출신 모델 호다 니쿠가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오해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다”고 밝혔다.
호다 니쿠는 또 한국 외교부 관계자와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신 관계자분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국에서 모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호다 니쿠는 “어제(16일) 제가 올린 글과 관련해 외교부 관계자와 직접 통화하게 됐다”며 이처럼 말했다.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는 그는 “의약품과 식량 등 국제적십자회를 통해 전달되며 필요한 분들께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조금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앞서 호다 니쿠는 전날 자신의 SNS에 “이 시기에 이란에 돈을 보내면 그 돈은 국민이 아니라 4만명을 학살한 독재 정권으로 들어가 테러나 무기 구매에 사용된다”며 “그 돈이 1달러라도 일반 시민에게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썼다.
이어 대놓고 테러를 응원하는 행동에 반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이란 국민들은 47년 동안 이 정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왔다”며 “스스로는 없앨 수 없는 독재 정권을 외부의 공격으로 무너뜨리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피해를 감수하며 버티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란 국민들은 돈이나 지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들의 이름으로 이 정권에 어떤 지원도 들어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호다 니쿠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어 “제가 쓴 글이 조금 강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면서 “저에게 연락이 오는 이란 분들의 답답한 마음을 대신해 표현한 것”이라는 내용의 해명 글을 올렸다.
같은 날 외교부는 설명자료를 내고 “우리 정부의 대이란 인도적 지원은 국제사회의 확립된 인도주의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지원 활동을 시행하는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루어지므로 이란 정부에 의해 전용될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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