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은 모로후시 준 신임 대표이사(사진)를 새롭게 임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준 신임 대표는 1975년생으로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8년 엡손판매㈜에 입사했다.
25년 이상 본사와 유럽,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지사에서 프린터 부문 영업·마케팅을 담당하며 가정용·산업용 프린팅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그는 비즈니스 잉크젯과 2017년 일본에서 출시된 세계 최초 페이퍼 업사이클링 시스템인 '페이퍼랩'의 판매 기획을 담당하며 지속가능한 경영 실현에 힘써왔다. 지난해에는 세이코 엡손이 전개하는 오리엔트 브랜드 기계식 손목시계의 글로벌 마케팅 부장으로서 사업 확장을 주도했다.
엡손은 준 대표의 취임을 통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 중심의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준 대표는 "한국 고객, 특히 상업·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일본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며 함께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고객들이 ESG 경영에 대한 관심과 실천 의식이 높은 만큼 친환경 솔루션 도입과 ESG 캠페인을 확대하고, 환경 가치를 중요시하는 한국 기업과 협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