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마케팅 전면 강화…첫 여성 부문 대표도 선임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길기완 신임 총괄대표 체제 출범을 앞두고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회계감사와 세무자문 등 회계법인의 핵심 사업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컨설팅 비즈니스를 미래 성장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8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오는 6월 1일 새 회계연도 시작과 함께 4년 임기를 시작하는 길기완 총괄대표 체제의 신규 경영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새 경영진은 길기완 총괄대표를 비롯해 권지원 세일즈&마케팅 대표, 김동환 회계감사 부문 대표, 김지현 세무자문 부문 대표, 남상욱 경영자문 부문 대표, 배재민 컨설팅 부문 대표, 김석기 경영지원 부문 대표(COO), 황승희 위험관리 부문 대표(CRO)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전사 영업 경쟁력 강화다. 대형 고객 자문 경험이 풍부한 권지원 세무자문 부문 대표를 그룹 세일즈&마케팅 대표로 전면 배치해 그룹 차원의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을 총괄하도록 했다.
여성 리더 발탁도 눈에 띈다. 김지현 대표가 세무자문 부문 대표로 선임되면서 한국 딜로이트 그룹에서 여성이 부문 대표를 맡은 첫 사례가 됐다. 기존 경영진보다 한층 젊어진 리더들을 배치해 세대교체의 성격도 담았다.
길 총괄대표는 지난 1월 한국 딜로이트 그룹 총괄대표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양대 축 통합 성장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회계감사와 세무자문을 회계법인의 근간으로 삼아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재무자문을 포함한 경영자문과 딜로이트 컨설팅을 아우르는 컨설팅 비즈니스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길 총괄대표는 “AI 시대에도 회계법인의 경쟁력은 변함없이 고객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며 “새로운 경영진과 함께 회계법인 고유의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업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컨설팅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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