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충남도교육청 과학교육원에서 운영하는 ‘한국기술교육대 로봇배움터’에 참여한 박선영 학생(12)은 로봇코딩을 체험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아산 오목초 학생 10여 명은 90분 동안 자율주행의 원리와 기술, 스크래치를 활용한 블록 코딩 등을 체험했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 ‘수업’을 담당한 이들은 한국기술교육대(KOREATECH) 학생들이었다.
한기대는 매 학기마다 2~3명의 학생을 이곳에 파견해 장기현장실습(IPP)을 진행하고 있다. 교안과 프로그램을 설계해 대학에서 배운 이론을 체험 학습 현장에 적용하는 것이다.2021년부터 매년 500여 명의 지역 초등학생, 중학생들에게 로봇 코딩 체험 교실을 제공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에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로봇 코딩 체험 수업을 신청받아 한기대 로봇 배움터로 연계하는 식이다. 이 곳에서는 로봇 코딩 체험 외에도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스파이크 프라임을 활용한 로봇 만들기’, 중학생을 대상으로 시뮬레이터 프로그램과 연동해 로봇 움직임을 구동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교육청 과학교육원 관계자는 “한국기술교육대 학생들은 우수한 공학지식과 높은 교육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며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