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호주를 꺾고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이집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호주와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934년 첫 월드컵 출전 당시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탈락했고, 1990년과 2018년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집트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판 승부를 통과하는 새 역사를 썼다.
이집트는 전반 13분 카림 하페즈의 크로스를 이맘 아슈르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후반 10분 모하메드 하니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연장전에서도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호주는 승부차기를 대비해 연장 후반 막판 골키퍼를 패트릭 비치에서 베테랑 매슈 라이언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호주의 실축이 치명적이었다. 호주의 첫 키커 해리 수터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네 번째 키커 루카스 헤링턴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반면 이집트는 마흐무드 사베르, 라미 라비아, 살라흐, 호삼 압델마지드가 모두 성공하며 4-2 승리를 완성했다.
이집트는 오는 8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아르헨티나-카보베르데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반면 호주는 이번에도 토너먼트 첫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9개국은 모두 탈락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비롯한 7개국이 탈락했고, 32강에 오른 일본과 호주도 각각 브라질과 이집트에 막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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