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고기원 발굴 인재…아마추어 13연승 행진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오정은의 2체급 석권은 제동
김완준, 가한빈 꺾고 KMMA 페더급 챔피언 등극
신효제와 문순수는 밴텀급, 플라이급 잠정 챔피언
김대환 UFC 해설위원 아들 김호진 KMMA 5승째
“1경기만 더 뛰고 재수학원 등록하여 학업 전념”
대한민국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여성부에 ‘고유나 경보’가 발령됐다. 한 체급 아래 KMMA 챔피언마저 손쉽게 제압했다.
대구광역시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는 4월26일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가 열렸다. 69경기 선수 138명과 200여 코치진 그리고 해설위원, 심판, 스태프, 제작진 등 50여 관계자까지 388명 이상이 참여해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인기를 실감케 했다.
KMMA 여자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오정은(영짐)은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 플라이급 시합을 통해 두 체급 석권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지만, 고유나에게 충격적인 1라운드 서브미션 패를 당했다.
고유나는 로드FC 밴텀급 파이터 고기원이 서울바디킥짐을 차리며 발굴한 여성 파이터다.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를 찾아 전국을 돌며 KMMA 데뷔전 포함 13연승을 질주했다.
김완준(전주팀매드)은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 메인이벤트에서 ‘고교천왕’ 출신 가한빈(큐브MMA)한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고 제4대 KMMA 페더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KMMA 페더급 타이틀매치는 타격 압박과 테이크다운, 그라운드 점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유효점을 획득한 김완준의 완봉승으로 끝났다. 가한빈을 꺾으면서 무패 7연승을 달성했다. “챔피언으로서 방어전을 많이 치르며 좋은 경험을 쌓고 프로에 데뷔하겠다”라고 밝혔다.
당분간 뛸 수 없는 두 체급 더블 챔피언 이영웅(크광짐본관)이 부상으로 인한 밴텀급과 플라이급의 잠정 챔피언결정전 또한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에서 진행됐다.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매치는 문순수(영짐)가 변정윤(정관팀매드)을, 밴텀급 잠정 타이틀매치는 신효제(김대환MMA)가 다브런 아메도프(경성대팀매드)를 각각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신효제, 문순수는 이영웅과 밴텀급, 플라이급 통합 챔피언결정전 참가 자격을 얻었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로드FC·스파이더 주짓수 해설위원이 의기투합해 만든 종합격투기 단체다. 대한민국 아마추어 선수한테 해외 못지않은 시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매달 열고 있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의 큰아들 김호진은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에서 3-0 판정승으로 박현민(김해율하팀매드)을 제압했다. KMMA 통산 전적은 5승 1무 1패가 됐다. 4승을 KO/서브미션으로 끝냈고 1패는 판정 승부였다.
김호진은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 승리 후 “5월24일 개최되는 ‘뽀빠이연합의원KMMA30대구’ 1경기만 더 하고 재수학원에 등록해 2026학년도 대학 입시를 위한 학업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KMMA는 메인스폰서 뽀빠이연합의원과 만재네, 산더미미성돼지국밥, FILA동성로점, 핸즈커피대구다운타운점, 동성로만화카페 골방, 세미앙 대구점, OPMT, 바이탈무애주짓수도복, 애드바이드, KEMA헤어, 아투아, 도장보험 신재영팀장, 킹덤주짓수, 오토워시, 파이널플래쉬, 스포츠앤조이, 차도르의 후원으로 제공된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