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LG 독주 체제 깨졌다…‘6연승’ 삼성, 2경기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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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단 17안타’ 롯데, 키움 완파…3위 한화도 3연승
‘김선빈 4안타+김도영 2타점’ KIA는 6위 도약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열린 KBO리그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29일 열린 KBO리그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3-1로 승리하며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프로야구 선두권 경쟁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독주 체제를 이어오던 LG 트윈스가 시즌 첫 3연패 늪에 빠졌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6연승을 질주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3위 한화 이글스와 4위 롯데 자이언츠도 LG와 승차를 각각 2.5경기, 3경기로 좁히며 선두 자리를 넘본다.

삼성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3-1로 제압했다.

지난 23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부터 내리 6경기를 이긴 삼성은 18승 12패를 기록, 한화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20승 10패)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22일까지 LG와 삼성의 승차는 6경기였는데, 일주일 사이에 4경기나 줄였다.

삼성은 구자욱의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구자욱은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미치 화이트의 5구 밋밋한 커터를 때려 우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SSG도 3회말 반격에 나섰다. 정준재와 안상현의 연속 내야안타로 만든 득점 찬스에서 최준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전개됐는데 8회말에 균형이 깨졌다.삼성은 안타 2개와 고의볼넷 1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김영웅의 타석 때 노경은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이후 9회초 2사 3루에서는 김성윤이 1타점 적시타를 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필승조 노경은이 무너진 SSG는 13승 15패를 기록, 7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FA 이적생’ 심우준, 첫 홈런이 결승포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4회말 한화 심우준이 역전 솔로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5.4.29/뉴스1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에서 4회말 한화 심우준이 역전 솔로 홈런을 치며 홈에 들어오고 있다. 2025.4.29/뉴스1
한화는 대전 경기에서 짜릿한 3-2 역전승을 거두며 LG를 시즌 첫 3연패로 몰아넣었다.3연승을 달린 한화는 18승 13패가 됐고, LG는 20승 10패로 내림세를 탔다.

2회말 이재원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낸 한화는 3회초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오스틴 딘에게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홈런 두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이진영이 송승기의 직구를 받아쳐 중월 홈런을 터뜨렸고, 이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심우준이 좌월 결승 홈런을 때렸다.

4년 최대 50억 원 조건으로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고 한화 유니폼을 입은 심우준은 이적 첫 홈런을 결정적 순간에 기록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열린 KBO리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9-3으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는 29일 열린 KBO리그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9-3으로 이겼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4위 롯데는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9-3으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17승 1무 13패를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는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전민재와 황성빈, 빅터 레이예스, 윤동희, 전준우, 손호영, 유강남 등 7명이 나란히 2안타를 쳤다.

롯데는 1회말 루벤 카디네스에게 선제 1점 홈런을 맞았지만 2회초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이후에는 키움 불펜을 두들겨 6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승리에도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타율 1위’(0.387) 전민재가 7회초 공격 때 머리에 공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민재는 30일 추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박찬호 조카’ 김윤하는 6이닝 10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리그 시즌 최다 6패(무승)를 떠안았다.

◇‘김선빈·김도영 맹활약’ KIA, 3연승+6위 도약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김도영. (KIA 타이거즈 제공)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광주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3-3으로 완파,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6위(14승 15패)로 도약했다.

호랑이 군단 5선발 김도현은 김형준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5⅔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버텨 선발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김선빈은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김도영도 2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 위즈 박영현. 뉴스1 DB

KT 위즈 박영현. 뉴스1 DB

5위 KT 위즈는 잠실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3-2로 꺾었다.

KT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막아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지난 23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4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던 걸 만회한 호투였다.

박영현은 KT가 3-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으나 시즌 9세이브를 기록,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옆구리 통증으로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강백호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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