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OP 선수들이 1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KOVO컵 조별리그 1차전서 팀 득점을 올린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여자배구 신생팀 SOOP이 한계와 과제를 동시에 드러내며 V리그 컵대회 공식 데뷔전서 고개를 숙였다. 2019년 3월 OK저축은행 감독직서 물러난 뒤 SOOP 지휘봉을 잡은 김세진 감독은 7년 만의 사령탑 복귀전서 고배를 들었다.
SOOP은 11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서 열린 2026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21-25 16-25 19-25)으로 완패했다.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해 더욱 쓰라렸다.
페퍼저축은행을 인수하며 V리그 여자부의 새식구가 된 SOOP은 비시즌 동안 조직력과 수비 위주로 팀 전력을 다져왔지만 IBK기업은행의 벽은 높았다. 이날 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자가 한 명도 없을 정도로 화력 열세에 시달렸다. 공격 삼각편대를 이룬 고의정과 전새얀, 서지혜가 6득점씩 올렸을 뿐이다.
SOOP은 완전체 전력이 아니었다.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등록명 오드리아나)가 팀 훈련 도중 가벼운 뇌진탕 증세를 호소해 이번 컵대회 출전 명단서 제외됐다. 아시아쿼터 미들블로커(센터) 쉬에이즈(5득점·등록명 이즈쉬에)가 정상 출전했지만 공격에선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SOOP은 1세트 접전 속에 미들블로커 박연화(5득점)의 연속 오픈 공격으로 21-23까지 추격했으나 상대 주포 빅토리아 댄착(15득점)의 결정적 백어택에 세트포인트를 내줬다. 2세트서도 SOOP은 불안했다. 리시브와 토스 등 수비 불안으로 금세 10점차 이상 격차가 벌어져 무너졌다. 3세트는 16-16까지 팽팽했지만 잦은 범실과 상대 미들블로커 최정민(15득점)의 활약이 겹쳐 백기를 들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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