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서 열린 OK저축은행과 KOVO컵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득점에 성공한 뒤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43득점을 합작한 화려한 공격 삼각편대를 앞세운 현대캐피탈이 ‘2026 여수 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남자부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캐피탈은 19일 여수 진남체육관서 열린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A조 1차전서 OK저축은행을 풀세트 끝에 3-2( 25-22, 17-25, 25-20, 16-25, 15-10)로 꺾고 첫승에 성공했다. 리시브가 다소 불안정했으나 화력으로 결과를 챙겼다.
새로운 아시아쿼터로 합류한 중국 배구대표팀 출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장추안과 ‘쿠바 폭격기’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활약이 눈부셨다. 장추안은 블로킹 2개, 서브 1개를 포함한 18득점을 뽑았다. 팀서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 56.52%를 기록한 레오도 14득점으로 상대 코트를 흔들고, 토종 에이스 허수봉이 11득점으로 거들었다.
삼각편대의 활약은 승부처인 5세트서 특히 번뜩였다. 현대캐피탈이 4-5로 뒤진 상황서 허수봉이 연속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어 허수봉은 강한 스파이크 서브로 9-7를 만들었다. 이후 장추안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퀵오픈으로 11-8을 만든 그는 OK저축은행의 수비 실책을 유도하는 절묘한 서브로 13-9까지 격차를 벌렸다. 레오는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를 엮는 데 성공했다.
신장 205㎝의 장추안은 현대캐피탈이 비 시즌 데려온 특급 병기다. 현대캐피탈은 장추안을 207㎝의 레오와 공격 트윈타워로 세워 2026~2027시즌 V리그 제패를 바라본다. 특히 현대캐피탈은 2년 전에도 중국 출신 신펑을 아포짓 포지션에 배치해 V리그 챔피언 결정전서 우승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이 서브 4개를 포함한 양팀 최다 25득점을 뽑고, 블로킹 4개를 성공한 전광인이 18득점으로 힘을 보탰으나 현대캐피탈의 높이를 뚫지 못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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