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협약 체결…에너지 공급망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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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호주 정부와 청정경제 분야 무역·투자 확대와 에너지 안보 및 공급망 협력 강화에 나선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협약(Green E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호주의 산업, 통상, 에너지, 광물, 기후변화 등을 총괄하는 3개 부처(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외교통상부, 산업과학자원부)와 체결한 포괄적 협력 플랫폼으로 해당 분야 양국 간 협력을 격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기반으로 양국 기업 간 실질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주는 아태지역 청정수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호주는 최근 이산화탄소 국경 이동에 필요한 국제협약 상 절차를 완료하고 자국내 폐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장에 나서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국 간 이산화탄소 이동·저장에 대한 협력체계가 마련돼 양국 간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양국간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정에너지와 저탄소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해 무역 및 투자 촉진, 일자리 창출 등 양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호주와 이번 협약은 기존의 협력 수준을 넘어선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체계”라면서 특히 “호주 3개 부처와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산업과 공급망을 강화하고 기업의 기술 확보와 해외 진출에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장관은 “양국이 2050 넷제로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청정광물 등 분야에서 양자 협력이 심화·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강화된 협력이 역내 새로운 고용과 수출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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