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당 3950만 원 지원… 제주 수소차 신청 2배 몰렸다

6 days ago 4

올 79대 보급에 174명 신청
함덕-서귀포 등 충전소 추진

제주 이동형 수소충전소에서 수소 승용차가 충전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 이동형 수소충전소에서 수소 승용차가 충전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전국 최고 수준의 수소 승용차 지원금을 내세우자 신청자가 보급 물량의 2배를 넘어섰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6일 마감한 ‘수소전기자동차 민간 보급 사업’ 접수 결과 올해 보급 물량 79대에 총 174대가 신청했다. 일반 물량은 71대 모집에 160대, 우선순위 물량은 8대 모집에 14대가 접수됐다.

이번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수송 분야 탈탄소화를 앞당기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차종은 현대자동차의 디올뉴넥쏘다. 구매 지원금은 대당 3950만 원(국비 2250만 원·도비 1700만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금액이다.

제주도는 투명한 선정을 위해 10일 전자 추첨 방식으로 일반 71명과 취약계층·다자녀·생애 최초 구매자 등을 위한 우선순위 8명을 선정한다. 추첨 결과는 수소차 제조·판매사에 별도 통보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자가 구매를 포기하거나 결격 사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후순위 대상자 20명도 함께 뽑아 기회를 부여한다. 추첨 이후 차량 출고 일정 확정, 최종 대상자 선정, 보조금 지급 순으로 진행된다. 최종 대상자는 선정일로부터 2개월 이내에 차량 출고 및 등록을 완료해야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구매자는 차량 가격에서 보조금을 뺀 차액만 제조·판매사에 지불하면 된다.

아울러 제주도는 수소차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 외에 충전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강창학 종합경기장 충전소는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현재 설계 중이며, 번영로 구간에는 올해 말 이동형 충전소를 구축한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이번 민간 보급은 제주가 그린수소 기반의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 혜택과 촘촘한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도민들이 친환경 수소차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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