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국방·방산협력 강화…중동국가 최초로 공군회의 정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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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총장, 15일 계룡대서 UAE 공군방공사령관과 양자회담
UAE 공군대표단, 방사청장·KAI 사장 만나 방산협력 증진 논의

대한민국을 첫 국빈 방문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탑승한 UAE 대통령기가 28일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F-15K)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28.

대한민국을 첫 국빈 방문하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대통령이 탑승한 UAE 대통령기가 28일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F-15K) 4대의 호위를 받으며 서울공항으로 향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5.28.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15일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아랍에미리트(UAE) 공군방공사령관(소장)을 만나 양자대담을 실시하고 공군대공군회의를 정례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한국 공군에서는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중장), 이태규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 구상모 정책실장(소장)이, UAE 공군에서는 아잔 알리 알누아이미 AWC(Airforce Warfare Center) 사령관(준장) 등이 배석했다.

이 총장과 알 샴시 사령관은 이날 대담에서 우선 한반도 및 중동지역 안보정세를 서로 공유하고 양국 공군 간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우리 공군은 UAE에서 개최되는 데저트 플래그(Desert Flag)와 통합미사일방어훈련(IAMDOC)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군과 UAE 공군은 다양한 연합훈련을 통해 군사교류 및 협력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UAE공군이 ‘한국판 패트리어트’ 천궁-Ⅱ의 운용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공군은 UAE 공군이 성공적으로 체계를 인수하고 안정적으로 작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방공요원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장과 알 샴시 사령관은 양국 공군대공군회의 정례화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동국가 중 한국 공군과 공군대공군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UAE가 처음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공군은 상호 우호 증진, 교류 활성화 및 양국 공군의 발전과 이해 증진을 위해 6개월 주기로 공군대공군회의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이 총장은 오는 16일 사천기지에서 알 샴시 사령관을 다시 만나,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한다. 이 의향서에는 향후 KF-21이 참가하는 훈련에 UAE 공군이 참관하고, 관련 부대를 방문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한편, 알누아이미 사령관은 이날 KF-21 시제기에 탑승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시험비행조종사와 함께 탑승해 KF-21의 탁월한 성능을 체험한다.

UAE 공군 대표단은 방한 중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강구영 KAI 사장 등을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한 뒤 오는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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