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총장, 15일 계룡대서 UAE 공군방공사령관과 양자회담
UAE 공군대표단, 방사청장·KAI 사장 만나 방산협력 증진 논의
이날 한국 공군에서는 박기완 공군참모차장(중장), 이태규 기획관리참모부장(소장), 구상모 정책실장(소장)이, UAE 공군에서는 아잔 알리 알누아이미 AWC(Airforce Warfare Center) 사령관(준장) 등이 배석했다.
이 총장과 알 샴시 사령관은 이날 대담에서 우선 한반도 및 중동지역 안보정세를 서로 공유하고 양국 공군 간 국방 및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 총장은 “우리 공군은 UAE에서 개최되는 데저트 플래그(Desert Flag)와 통합미사일방어훈련(IAMDOC)에 정기적으로 참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리 공군과 UAE 공군은 다양한 연합훈련을 통해 군사교류 및 협력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UAE공군이 ‘한국판 패트리어트’ 천궁-Ⅱ의 운용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 공군은 UAE 공군이 성공적으로 체계를 인수하고 안정적으로 작전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방공요원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장과 알 샴시 사령관은 양국 공군대공군회의 정례화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동국가 중 한국 공군과 공군대공군회의를 개최하는 국가는 UAE가 처음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국 공군은 상호 우호 증진, 교류 활성화 및 양국 공군의 발전과 이해 증진을 위해 6개월 주기로 공군대공군회의를 개최해 나갈 계획이다.이 총장은 오는 16일 사천기지에서 알 샴시 사령관을 다시 만나, ‘KF-21 포괄적 협력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한다. 이 의향서에는 향후 KF-21이 참가하는 훈련에 UAE 공군이 참관하고, 관련 부대를 방문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한편, 알누아이미 사령관은 이날 KF-21 시제기에 탑승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시험비행조종사와 함께 탑승해 KF-21의 탁월한 성능을 체험한다.
UAE 공군 대표단은 방한 중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강구영 KAI 사장 등을 만나 양국 간 방산협력 증진 방안도 논의한 뒤 오는 17일 출국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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