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월드컵 보여준 게 잘못인가요”…고교생 성명에 교육청 진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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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월드컵 보여준 게 잘못인가요”…고교생 성명에 교육청 진화 나서

입력 : 2026.06.16 16:10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린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일을 두고 학생과 학교 측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청과 학교 측은 현재 논란이 장기화되는 상황이 학생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16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 일부 교사들은 지난 12일 수업 도중 학생들과 함께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다.

이후 학교장이 이를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지자 한 재학생은 지난 13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성명문을 올려 교사들을 옹호했다.

학생은 성명문에서 “선생님들께서 학업에 지친 우리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자 수업 시간을 할애해 경기를 보여줬다”며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와 학생이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학교장이 교사들을 범죄자 취급하며 색출하려 했다”고 비판하며 교사와 학생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경북도교육청은 현재 학교 내부는 비교적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외부에서 논쟁이 계속 확대되는 상황에 대해 학교 측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학교 측은 오는 25일부터 기말고사를 앞둔 상황에서 이번 논란이 오히려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성명문을 작성한 학생이 심리적으로 상처를 입지 않기를 바라고 있으며, 일부 자극적인 내용만 부각되는 상황도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월드컵 경기 시청 자체를 교육활동으로 운영하는 것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교육과정과 연계되고 구성원 간 협의가 이뤄져야 하며, 시청을 원하지 않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과 보강 계획도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은 사전 협의 없이 급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학생이 올린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학교는 어느 정도 안정화됐지만 학생들이 혼란을 겪는 측면이 있다”며 “구체적인 학사 운영은 학교장 재량 사항으로 학교장 역시 학생들의 시험 준비와 학습권을 확보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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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중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일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은 교사를 옹호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교육청은 해당 시청이 교육활동으로 가능하나, 사전 협의와 학습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학교 측은 이번 논란이 학생들의 학습 환경에 미칠 우려를 표명했다.

이 사건은 급하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며, 학생들은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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