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개월간 이어졌던 탄핵정국이 마무리되면서 분양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 대선 직전까지 4~5월 2개월간 지난해 도급순위 상위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임대 제외, 컨소시엄 포함)는 총 2만1745가구가 분양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총가구는 소폭 증가하는 반면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는 줄어든 수준이다.
특히 이달과 5월 중에는 이달 계획 물량이 더 많다. 1분기에서 미뤄졌던 물량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물량이 계획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선거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 분양 성적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 건설사들이 선거 이후로 분양 시기를 미루는 경우도 많아서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부산에서 ‘더샵 당리센트리체’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73·84㎡, 총 821가구 규모이며 이중 3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5월 옛 대구 MBC 부지 자리에 ‘어나드 범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136~242㎡P, 604가구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 은화삼지구에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분양을 앞뒀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며 앞서 완판된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용인 남사(아곡)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선거가 임박하면 지면 광고나 홍보 창구들이 선거 중심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분양 홍보가 잠시 중단되기도 한다”며 “건설사들이 선거 이후로 일정을 조정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관심을 갖고 있던 현장들은 수시로 일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