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하남갑 이 후보 인터뷰
이광재 후보는 ‘추미애 시즌2’
낙선후 지역서 봉사하며 준비
“추미애 전 의원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원성이 굉장하다. 이광재 후보 역시 하남에 갑자기 굴러왔기 때문에 이용만 하고 떠날 것으로 본다. 추미애 시즌2다.”
25일 경기 하남시청 인근에 꾸려진 선거캠프에서 만난 이용 국민의힘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지역에서 살고 지역에서 일 할 지역 일꾼을 뽑을지, 아니면 중앙정치에나 관심을 두다가 갑자기 날아온 철새를 뽑을지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압축해서 설명했다.
22대 총선에서 낙선 후 2년 동안 칼을 갈았다는 이 후보는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께 도시락 배달도 하고, 반찬도 갖다 드리면서 동네에서 같이 감자도 캐고 배추도 심었다”면서 “추울 때도 더울 때도 하남에서 주민들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의 이용과 지금의 이용은 확실히 다르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루지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 감독으로 8년 동안 일하며 윤성빈 선수의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에 기여했다. 이후 비례대표로 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수행실장을 역임했다. 이하는 일문일답.
감일동~마천역 버스노선 확충
지역현안 최우선으로 챙길 것
ㅡ낙선 후 2년 동안 칼을 갈았다고 들었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하남갑 지역구 10개 동 가운데 9개 동에서 이겼지만 감일동에서 15%포인트 차이로 져서 패배했다. 낙선 후 매주 한 번 씩 2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독거노인 어르신들께 도시락 배달도 했다. 감자도 캐고 배추도 심고 기르며 지역주민들과 더울 때나 추울 때나 함께 했다. 2년 전의 이용과 지금의 이용은 완전히 다르다.”
ㅡ상대는 2년 전 맞붙었던 추미애 후보 보다 더 강한 것으로 보이는 이광재 후보다.
“전혀 더 쎄지 않다고 보고 있다. 추미애는 당시 5선 의원에 법무부장관 출신이라는 거물이었다. 이광재 후보는 광역 단체장을 했지만 7개월 짜리다. 국회의원도 3선을 했다지만 실제 기간은 7년이었다. 지난번에는 어딜 가는 추미애 쏠림 현상이 느껴졌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게다가 추미애 전 의원에 대한 하남 시민들의 반감이 상당하다. 예산폭탄을 내려준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2년 동안 한게 아무것도 없다는 평가를 듣는다.”
“이광재 후보 역시 하남을 딛고 중앙정치를 하려는 추미애 시즌2에 불과하다. 실제 하남에 갑자기 오면서 월세 2개월짜리 단기계약을 했다더라. 강원 가서는 뼈를 묻겠다고 했고, 분당에서는 미래를 챙기겠다고 했다. 추미애는 선거일 40여일 전에 왔지만 이광재는 30여일 전에 왔다. 언제든지 하남을 버리고 갈 수 있는 사람이다. 이광재 후보의 정치적 유통기한은 2개월 남았다.”
ㅡ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에 대해 지역구민들의 반감이 큰가.
“공약 중 이행한 게 아무것도 없다. 감일에 지하철 연장, 교통해결, 과밀학급 해소 등을 약속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특별교부세로 50억을 받아온 것이 전부다. 국민의힘에서는 도의원 조차 4년 동안 1240억원을 받아왔다. 알다시피 감일신도시는 교통문제가 심각하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마천역에 닿는 버스노선도 없다.”
ㅡ그래서 이용 후보는 무엇을 할 것인가.
“우선적으로 교통 문제부터 해결하겠다. 이를 위해 당선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들어가 간사를 맡을 생각이다. 국회의원 가운데 일을 제일 많이 하는 게 바로 재선의원이다. 반면 이광재 후보는 4선이 되는데, 가장 일 안하는 게 바로 4선이다. 우선 감일동과 마천역을 오가는 버스노선부터 신설하고, 제일 중요한 건 3호선을 끌어오는 것이다. 또 5호선 급행 열차를 만들어 광화문까지 가는 시간을 20분을 줄여보겠다. 아침식사로 샌드위치를 먹을 수 있는 시간이다.”
ㅡ감일동에서 에피소드가 있었다고 들었다.
“감일신도시 주민들이 선거 때 마다 정치인들을 불러 정견발표를 시킨다. 공약도 발표하게 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하남시장 후보는 물론이고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다는 이광재 후보도 안왔다. 그것도 온다고 해놓고 행사 직전에 못오겠다고 통보하는 식으로 행사를 망쳤다. 행사 말미에 주민들이 직접 질문을 하고 이에 답하는 시간이 있는데 이걸 두려워 한 것이 아닌가 싶다. 감일동은 내가 15%포인트를 졌던 곳이다 회피를 하면 오히려 내가 해야 정상 아닌가.”
ㅡ이번에 당선되면 재선 국회의원이다. 중앙정치에선 어떤 역할을 할건가.
“우리 당이 항상 영남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이제 수도권에서도 의석을 더 많이 가져와야 한다. 내가 당선되면 여당 거물인 이광재를 꺾었다는 스토리가 생긴다. 험지 경기도에서 보수를 재건하는데 일조하겠다. 내가 지도부에 들어가서 준비하면 최소한 경기에서 10석은 확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ㅡ지선 끝나면 국민의힘은 어떤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보나.
“내부 다툼을 끝내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들을 섬기면서 이재명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 이슈를 선점하고 국민의 삶에 직접적으로 와닿는 내용에 집중하면 국민들도 호응해 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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